내가 보는 역사

대홍수

메롱씨티 배드맨 2011. 4. 10. 13:36

대부분의 민족에는 그들만의 신화가 있다.

우리나라에도 대표적인 곰 토템이 있다.

요즘은 수많은 게임들이 게임의 스토리를 고대 신화속에서 발굴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만 보더라도 북유럽 신화와 이집트 신화속에서 많은 것을 차용하고 있다.

우리 조카가 좋아하는 "마비노기"도 아일랜드 신화에서 차용한 것이다.

 

화는 다 뻥인가?


대부분의 신화는 실화인 경우가 많다. 

단지 원작자(또는 그룹)에 의해 원래 있던 사실중 자신에게 유리한 것은 더 뻥을 튀기고 불리한 것은 축소하거나 삭제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의 신화와 우리나라의 신화속에 공통적으로 포함된 내용이 있다.

중국의 탁록에서 중국의 "황제"(이름이 황제다)와 우리나라의 "치우천황"의 전투장면이 등장한다.

그러나 중국의 신화에선 중국의 "황제"가 승리하여 "치우천황"의 목을 베었다고 나오지만, 우리나라 신화에선 "치우천황"이 "황제"에게 승리하여 그가 항복했다고 나온다.

 

창세기에는 노아가 방주를 띄워 살아난 거대한 홍수가 등장한다.

그럼 그 홍수도 사실일까?

 

세계의 많은 신화를 들춰보자, 그 속엔 뭐가 있을까?

 

1.어렸을적 읽었던 인도신화에 "마누와 물고기"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마누가 잡은 물고기의 눈빛이 너무 처량하여 물고기를 놓아주었더니, 그 후 거대한 홍수가 발생했을때 그 물고기가 마누를 구해준 이야기이다.


2."우트나피시림" 바벨론 신화라고도 하고 수메르 신화라고 한다.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내용으로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와 이야기가 거의 비슷하다. 등장인물의 이름만 다를뿐..


3."위대한 카후나"라는 하와이 부족의 신화이야기 이다.

거대한 홍수 이후에 위대한 추장인 카후나가 하와이에 나라를 세운다는 내용이다.


4."타타와 네나", 중남미에는 북쪽의 아즈텍 문명과 보다 남쪽의 마야문명이 있다.

그중 아즈텍의 신화속에는 들랄록이라고 하는 신이 그가 사랑했던 한 부부를 거대한 홍수로 부터 통나무에 숨어 있으라고 함으로써 구원했다는 내용이 있다.


5.그리스 신화중에도 프로메테우스가 "데우칼리온"이라는 자신의 아들을 나무상자를 만들라고 해서 거대한 홍수로 부터 구원한 내용이 있다.


6."크왑타으"라는 북아메리카 인디언신화 속에는 "크왑타으"라는 처녀가 거대한 큰새의 발을 잡고서 살아남았다는 신화가 있고,


7. "크리크 나체스"라는 인디언신화에는 개가 자기주인에게 홍수를 예언하여 뗏목을 만들라고 한 내용이 있다.


8."모하베 아파치"족의 신화에는 홍수가 아닌 땅속에서 부터 물이 차올라 물이 범람했고 처녀가 카누를 타고 살아남았다는 내용이 있다.


9."크리" 인디언부족의 신화에는 거대한 비버가 댐을 허물어 세상에 홍수를 일으켰고 뗏못을 타고 살아남았다는 내용이 있다.


10."파차마차"라는 잉카 신화에는 라마가 홍수를 알려줬다는 내용이 있다.


11."하토르"라는 이집트 신화에는 사람들이 너무 사악하여 신들에게 반역을 일으킨다 하여 태양의 신 라의 눈인 하토르르 보내 악인을 처단하지만 그 피로 홍수가 발생했다는 내용이 있다.


12."가이극자족"이라는 중국 부족의 신화에는 신이 아달모와 아와를 창조하고 그 아들 노혁대가 홍수때에 뗏목을 타고 살아남았다는 내용이 있다.


13."유오이족/와족"이라는 중국 부족의 신화에는 "임마"라는 자가 오동나무로 배를 만들어 짐승과 사람들을 태워 살아남았다는 내용이 있다.


14.알타이부족(몽골/돌궐)의 신화에는 "나마"가 텡게리 신으로 부터 거대한 홍수의 경고를 받고 산위에 큰배를 만들어 살아남았다는 내용이 있다.

 

홍수가 등장하는 신화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내용도 유사하다.

대충 유라시아 대륙의 신화들은 내용이 전해졌다고 생각할 수 도 있으나,

기원전 11,000 이후론 근대까진 만난적도 없는 아메리카와 하와이에 까지 홍수신화가 있다는 것은 그 당시 전세계 어느곳에서나 관측할 수 있는 홍수가 실제로 발생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굉장히 오래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아직까지 전달되었다면, 그 당시로써는 엄청난 임펙트의 사건임에 틀림없다.

 각각 그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거대한 홍수가 실제의 사건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지리학자들에 의하면 현대의 기후대, 바로 전 빙하기 이후에는 소빙하기와 간빙기가 약 천년을 주기로 발생했었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시카고기(?)라고 하는 간빙기에는 하루에 3Cm씩 일년간 바닷물의 수위가 상승했다고 한다.

북극의 얼음이 다 녹으면 해수면의 높이가 15Cm인가 높아진다고 하는데, 

이와 비교해 보면 1년간 매일 3Cm증가했다는건 엄청난 속도로 물의 양이 불어났다고 짐작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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